[비즈니스포스트] 자체 ADC 플랫폼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는 시장 확장 국면에서 2026년 중국 첫 시판 허가와 얀센과의 파트너십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5일 리가켐바이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1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리가켐바이오 자체 ADC 플랫폼 부각, 누적 기술이전 계약 규모 9조"

▲ 리가켐바이오는 2026년 1분기 약 2700억 원 이상의 마일스톤 유입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수술전후 보조요법에서 긍정적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며 HER2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이 조기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리가켐바이오의 HER2 ADC 후보물질 LCB14(글로벌 IKS014 / 중국 FS1502)은 글로벌 파트너사 익수다가 발표한 임상 1상에서 유방암 엔허투 불응 환자군 객관적반응률 75%를 확인해 내성/불응 환자군의 후속 치료 옵션으로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엔허투 내성환자 비율이 약 20%로 추정되는 가운데 엔허투의 처방 시점이 앞당겨질수록 LCB14의 환자 저변 확대가 구조적으로 동반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중국 파트너사 포순제약은 LCB14의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캐싸일라와 비교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5년 7월 종료, 2026년 중국 상업화 가능성이 기대되며, 이는 리가켐바이오의 최초 ADC 상업화 성공 모멘텀으로 기업가치의 주요 상승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ESMO에서 TROP2 ADC가 전이성 TNBC 1차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며 TROP2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12월 얀센과 LCB84를 최대 2조2천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다. 

2026년 1분기 임상 완료 예정으로, 얀센이 단독 개발 옵션 행사 시 2억 달러(약 2700억 원) 수준의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유입이 기대된다. 리가켐바이오는 현재까지 총 1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누적 공개 계약 규모는 누적 9조3천억 원 이상에 달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이전 계약 관련 매출 비중이 약 88%로 높아, 내년 1분기 파트너십 성과 기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