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 목표 주가가 높아졌다.

경쟁업체에 앞선 물류 인프라·서비스 범위를 앞세워 택배 물동량 증가와 기업들의 물류 외주 확대 기조에서 매출 성장이 예상됐다. 
 
NH투자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상향, 자사주 12.6% 주주환원 가능"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상향했다. < CJ대한통운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4일 8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상향과 목표주가 산정 시점 변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 소비시장이 저점을 통과해 택배물동량이 9월부터 늘었는데 주7일 배송 서비스와 풀필먼트 서비스와 연계해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증가율은 시장 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계약물류(CL) 사업에서는 기업들이 물류비용 절감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대응을 위해 물류 자동화와 외주(아웃소싱)이 필수적”이라며 “풀필먼트·재고관리·수송 등의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12.6%가 주가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반등의 열쇄가 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5.7배 수준으로 역사상 저점”이라며 “매출 성장률이 재차 높아진다는 점에서 가치평가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물류기업은 외형 성장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데, 낮은 배당성향은 이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 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하면, 보유한 자사주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