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금융포럼 in 하노이] "한-아세안 협력 확대 중심은 베트남",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성황리에 열려

▲ 4일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2025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in 하노이'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르 안 뚜안 그린라이브얼라이언스기술협의회 의장, 이재면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쩐 티 투 후옌 베트남 재무부 대외협력·프로젝트관리부 헤드, 강석운 비즈니스포스트 대표, 응우옌 응옥 아인 베트남 재무부 국채관리및대외경제관계국 부국장, 이영직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장, 최창희 포스텍 전임연구원 박사 (뒷줄 오른쪽부터) 조태진 비즈니스포스트 편집국장, 조성우 금융감독원 하노이사무소장, 김성수 아시아개발은행 금융부문 책임전문위원, 한범희 아세안+3거시경제조사기구 그룹장, 복덕규 베트남무역진흥청 코리아데스크 팀장, 김대홍 신한베트남은행 퓨처뱅크그룹 부행장.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아세안 협력 확대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짚고 한국과 베트남 금융협력을 위한 생산적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비즈니스포스트는 4일 오후 2시부터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한-아세안 협력 확대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2025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in 하노이’를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베트남 금융당국자와 아세안 주요 금융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 현지에 진출한 금융사 주재원 등 70여 명이 모여 한국과 아세안, 특히 베트남 금융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개막식부터 아세안과 베트남 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응우옌 응옥 아인(Nguyen Ngoc Anh) 베트남 재무부 국채관리및대외경제관계국 부국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을 항상 지지하고 함께할 것이며 공정하고 더욱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면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참사관은 “현재 베트남에는 약 1만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고 50여 개의 한국 금융기관이 양국 경제와 금융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한국과 베트남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원내대표) 등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의원들은 8월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이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한 점 등을 짚으며 금융의 뒷받침을 강조했다.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한-아세안 협력 확대 중심은 베트남",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성황리에 열려

▲ 4일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2025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in 하노이'가 성황리에 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키노트 발표로 나선 쩐 티 투 후옌(Tran Thi Thu Huyen) 베트남 재무부 대외협력·프로젝트관리부 헤드는 ‘녹색 성장을 위한 금융: 베트남과 한국 협력 동력 강화’를 주제로 베트남의 ‘탄소중립(Net Zero) 2050’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재무부는 녹색채권, 녹색보험, 녹색투자 등 3대 녹색 금융시장(신용·주식·채권)의 제도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지속가능 금융을 국가 금융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녹색투자펀드 등 제도적 기반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 금융은 베트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금융사의 적극적 참여도 요청했다.

이영직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 센터장은 두 번째 연사로 나서 ‘글로벌 불확실성 속 아세안 르네상스: 글로벌 밸류체인(GVC) 변화와 베트남의 기회’를 주제로 아세안과 베트남 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짚었다.

이 센터장은 “아세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며 산업·금융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이라며 “한국도 베트남과 산업, 금융협력을 확대하면서 시너지를 낼 기회가 많아질 것”고 강조했다.

2부 세션발표에서는 한범희 아세안+3거시경제조사기구(AMRO) 그룹장과 김성수 아시아개발은행(ADB) 금융부문 책임전문위원, 최창희 포스텍 전임연구원 박사, 복덕규 베트남무역진흥청 코리아데스크 팀장, 김대홍 신한베트남은행 퓨처뱅크그룹 부행장 등이 연사로 나서 아세안시장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아세안 역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갈등 속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금융시장 안정성을 위해 AMRO, ADB 등과 같은 국제기구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석운 비즈니스포스트 대표는 개회사에서 “아세안은 저성장, 고령화라는 구조적 도전에 직면한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에 활로를 열어줄 핵심 성장축”이라며 “2025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in 하노이가 한-아세안 금융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한-아세안 협력 확대 중심은 베트남",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성황리에 열려

▲ 4일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2025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in 하노이'가 성황리에 열렸다.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