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블랙웰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물량을 2배로 늘리면서 가파른 성장세와 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서버용 제품 사진. <엔비디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황금기’를 맞아 점차 가속화되면서 내년에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 급증을 재차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근거로 제시됐다.
현지시각으로 3일 블룸버그는 “블룸버그는 시총 5조 달러 기업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앞으로 몇 조 달러의 가치가 더 추가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투자기관 룹캐피털은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주요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350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06.88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69%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룹캐피털 목표주가를 반영하면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8조5천억 원(약 1경2198조 원)에 이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 231달러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룹캐피털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은 새로운 황금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웃도는 반도체 수요 대응의 최전선에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최신 인공지능 반도체 ‘블랙웰’ 시리즈 생산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룹캐피털은 엔비디아가 앞으로 12~15개월 안에 블랙웰 공급 물량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면서 평균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증권사 로젠블라트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넘어 엔비디아 AI 플랫폼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5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구글 지주사 알파벳이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을 재차 강조한 점도 엔비디아를 바라보는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