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정황과 관련한 신고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신고는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침해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민적 염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회의 의견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며, 진행되는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인터넷진흥원에 해킹사고 정황 신고, "침해 사실은 발견 안 돼"

▲ 23일 LG유플러스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킹 정황과 관련한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앞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으로부터 정부 당국에 해킹 신고를 요구하자 “정식으로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통신사 해킹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킹 정황이 포착되고도 정부 당국에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않아 조사가 미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LG유플러스가 해킹 정황이 의심되는 서버를 폐기하고 서버 OS를 업데이트해 해킹 관련 흔적을 지우려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회사 측은 “7월31일 종료된 서버는 최근에 논란이 된 시큐어키 회사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의 계정관리 솔루션이고, 데이터 이름 등 프랙 보고서에 공개된 데이터 양식과 다르다”며 “최근 논란이 되는 폐기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폐기된 서버는 지난 2024년 2월에 새로운 신규 시스템이 재구축됨에 이관 작업을 거쳐 계획대로 올해 7월31일 종료됐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