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 출시가 미래를 향한 전략적 포석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을 시작으로 XR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며 "당장 갤럭시 XR의 출하량 계획은 1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되어 전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나, 추후 고성장세가 전망되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2일 XR헤드셋 '갤럭시 XR'을 출시했다.
XR 기기 전용 운영장치(OS)인 '안드로이드 XR'을 최초로 탑재했으며, 기존 텍스트 중심 인공지능(AI)을 넘어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을 활용하는 등 AI 활용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이를 구현하며, 구글 맵 , 유튜브 등 구글의 기본 서비스뿐만 아니라 스포츠 시청, 게임, 3D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X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XR의 가격은 269만 원으로 책정되어 애플의 '비전 프로(약 500만 원)' 대비 저렴하지만, 메타의 '퀘스트3(약 70만 원)'보다는 비싸다.
무게(545g)도 비전 프로(600g)와 퀘스트3(515g) 사이에 있다. 퀄컴의 전용 칩과 함께 센서 및 카메라가 모두 6개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4K 올레도스(2개)가 채용되었는데, 비전 프로의 스펙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향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규모를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 글래스 등 폼팩터 확장도 예고하고 있다"며 "글로벌 XR 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244억 달러에서 2029년 850억 달러로 연평균 2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을 시작으로 XR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며 "당장 갤럭시 XR의 출하량 계획은 1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되어 전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나, 추후 고성장세가 전망되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XR' 출시가 미래를 향한 전략적 포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2일 XR헤드셋 '갤럭시 XR'을 출시했다.
XR 기기 전용 운영장치(OS)인 '안드로이드 XR'을 최초로 탑재했으며, 기존 텍스트 중심 인공지능(AI)을 넘어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을 활용하는 등 AI 활용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이를 구현하며, 구글 맵 , 유튜브 등 구글의 기본 서비스뿐만 아니라 스포츠 시청, 게임, 3D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X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XR의 가격은 269만 원으로 책정되어 애플의 '비전 프로(약 500만 원)' 대비 저렴하지만, 메타의 '퀘스트3(약 70만 원)'보다는 비싸다.
무게(545g)도 비전 프로(600g)와 퀘스트3(515g) 사이에 있다. 퀄컴의 전용 칩과 함께 센서 및 카메라가 모두 6개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4K 올레도스(2개)가 채용되었는데, 비전 프로의 스펙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향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규모를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 글래스 등 폼팩터 확장도 예고하고 있다"며 "글로벌 XR 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244억 달러에서 2029년 850억 달러로 연평균 2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