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프레시웨이가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식음료기업 가운데 실적에서 가장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CJ프레시원은 내수에서 제일 잘한 기업이고 잘할 기업”이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3분기 식음료 기업들의 실적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CJ프레시웨이가 받은 수혜는 중립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다올투자 "CJ프레시웨이 식음료 내수서 실적 가장 선방, 모든 사업부문 성장"

▲ CJ프레시웨이가 내수 식음료기업 가운데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CJ프레시웨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3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외형 성장이 고르게 나타났을 것으로 파악됐다.

외식식자재와 급식식자재는 영업 강화 덕분에 매출이 각각 5%, 15%씩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단체급식은 인천국제공항 컨세션 등 신규수주 확대로 매출이 10.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컨세션 사업이란 공항이나 병원, 지하철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여러 식음료 매장을 내고 운영 및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두 가지 측면에서 사업부 개편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다 연구원은 “식자재유통 부문은 프레시원 흡수합병에 따른 중복 영업망 제거로 영업 효율화, 식자재 통합 구매 확대에 따른 구매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기존 푸드서비스와 식자재유통으로 구분돼 있던 급식사업은 올해 초 푸드서비스로 사업부 통합을 완료했는데 영업 일원화에 따라 고정비 절감과 채널 영업 역량 강화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외식업 업황 자체는 부진했음에도 식자재 영업 강화와 급식 신규수주 확대, 프레시원 흡수합병과 급식 사업부 개편을 통한 영업 효율화를 바탕으로 하반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날 CJ프레시웨이 목표주가로 4만 원을,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신규 제시했다.

22일 CJ프레시웨이 주가는 2만5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