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마리서치의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2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55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파마리서치 리쥬란은 미용 시술의 김치 같아, 경쟁 심화 우려 시기상조"

▲ 파마리서치의 2026년 매출액은 7089억 원, 영업이익은 2960억 원으로 추정된다. <파마리서치>


파마리서치의 매출은 주력사업인 의료기기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827억 원)에 힘입어 전년대비 59% 증가한 142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1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 EBITDA는 전년대비 61% 성장한 640억 원(조정 EBITDA 마진 45%)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596억 원(OPM 42%)으로 역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스킨부스터 내 경쟁 심화 및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반도체 및 바이오로의 수급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고점 대비 18% 이상 조정 받았다”라며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도 12개월 선행 EV/EBITDA 17.5배(고점 22.9배)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부진은 구조적 성장성 훼손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것에 가까워 보인다. 가장 큰 원인은 내수시장에서 지난 7∼8월 전공의 수련병원 복귀 영향으로 개원가의 시술 캐파가 일시적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현재 개원가의 시술 캐파는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추정한다.

김충현 연구원은 “또한 의료 관광객의 피부과 지출 데이터는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4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중국 무비자 관광객 효과와 유럽 신규 파트너향 수출 물량도 가세한다”고 설명했다.

스킨부스터 내 경쟁 심화 우려는 건강한 논쟁이나, 아직 실적, 인지도, 임상 데이터(유효성 및 안전성), 마케팅(환자 및 의사) 등 모든 측면에서 시기 상조다. 리쥬란은 의료 관광객에게 소위 미용 시술의 김치 같은 포지셔닝이다. 불닭볶음면, 떡볶이나 양념치킨 등 다양한 메뉴가 등장한다고 김치의 인기가 식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김치를 다양한 음식과 함께 먹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파마리서치는 48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2025년 상반기)과 매 분기 250억 원 이상의 잉여현금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M&A와 직접투자를 통해 토탈 해결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경쟁사로 언급되는 기업들과 경영전략의 보법이 다르다.

2025년 실적은 리쥬란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대비 63% 늘어난 5703억 원, 조정 EBITDA는 80% 증가한 2539억 원, 영업이익은 88% 상승한 23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