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는 하향조정됐으나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됐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IBK투자 "SM엔터 3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웃돌아, 성장 모멘텀 이상 없어"

▲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19만 원으로 유지됐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1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389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9%, 영업이익은 268.6%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477억 원을 소폭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에스파’와 ‘NCT드림’, ‘NCT위시’가 앨범을 100만 장 이상 판매해 SM엔터테인먼트의 앨범 판매는 모두 573만 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됐다. 콘서트는 ‘에스파’와 ‘라이즈’, ‘NCT드림’, ‘SM타운’ 등이 진행되며 공연 모객 90만 명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예상됐다. MD(상품)과 라이선싱 매출은 성장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는 공연과 MD 매출 서장에 따른 브랜드마케팅과 드림메이커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디어유도 96억 원 수준의 높은 이익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앨범과 공연 가정이 일부 변경되고 디어유의 실적추정치가 하향조정됨에 따라 연간 실적 추정치는 소폭 하향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733억 원, 내년 21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각각 지난해보다 98.1%와 22.6%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추정치와 비교해서는 각각 5.4%, 4.7% 하향조정됐다.

김유혁 연구원은 “‘에스파’와 ‘라이즈’, ‘NCT위시’ 등 중·저연차 IP(지적재산) 중심의 이익기여도 상승, 텐센트뮤직과 시너지, 캐릭터 IP와 팝업·콜라보를 통한 MD와 라이선싱 부문 체질 개선 등 기존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