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부동산 시장이 10·15대책에 따라 단기적으로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인하와 대체 투자자산 등 국내 자본시장이 인식 전환을 위한 중요한 실험구간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10·15대책에 따라 거래량이 급감하며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돼 단기 시장 경색이 예상된다”며 “향후 변수는 대체 투자 자산의 부재 등으로 코스피 밸류업과 상법 개정안 등 국내 자본시장은 사회적 인식 전환의 실험 구간에 있다”고 바라봤다.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남부의 경부벨트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내용을 담은 10·15대책을 발표했다.
규제 강도가 센 만큼 시장 충격도 크고 단기적으로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10·15대책은 핀셋 조정이 아닌 대담한 규제 시행으로 차별화되고 이례적 정책”이라며 “규제지역 지정 이후 월 거래 30~40% 비중을 차지한 갭투자가 차단돼 매매수요가 위축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실수요자가 강남3구 등 핵심지로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10·15대책의 효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는 실수요자의 우량 입지 부동산 선호가 실수요로 집약되며서 가격과 거래량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이번 정책에 따른 시장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결국 국내 자본시장이 투자자산을 둔 주요 분기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시장 주요 주택 구매 수요층인 '3040' 세대는 주택가격 하락을 경험하지 못했다"며 "어떤 자산보다도 우위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불패 자산으로 비춰지는 것이 서울 주요 입지 아파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정한 투자 판단이 아닌 맹목적 수요에 대한 욕구는 아무리 강력한 억제정책으로도 누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향후 주택시장 방향성을 판가름할 주요 변수로는 기준금리와 임차비용 상승 등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금리가 내리면서 유동성이 공급되면 전체 자산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인플레이션 회피 기능이 있는 부동산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구간”이라며 “서울 주거를 위한 임차비용이 주택매입 대비 효용성이 낮아지면 매수수요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10·15대책에 따라 거래량이 급감하며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돼 단기 시장 경색이 예상된다”며 “향후 변수는 대체 투자 자산의 부재 등으로 코스피 밸류업과 상법 개정안 등 국내 자본시장은 사회적 인식 전환의 실험 구간에 있다”고 바라봤다.

▲ 부동산 시장이 10·15대책에 따라 단기적으로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남부의 경부벨트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내용을 담은 10·15대책을 발표했다.
규제 강도가 센 만큼 시장 충격도 크고 단기적으로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10·15대책은 핀셋 조정이 아닌 대담한 규제 시행으로 차별화되고 이례적 정책”이라며 “규제지역 지정 이후 월 거래 30~40% 비중을 차지한 갭투자가 차단돼 매매수요가 위축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실수요자가 강남3구 등 핵심지로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10·15대책의 효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는 실수요자의 우량 입지 부동산 선호가 실수요로 집약되며서 가격과 거래량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이번 정책에 따른 시장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결국 국내 자본시장이 투자자산을 둔 주요 분기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시장 주요 주택 구매 수요층인 '3040' 세대는 주택가격 하락을 경험하지 못했다"며 "어떤 자산보다도 우위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불패 자산으로 비춰지는 것이 서울 주요 입지 아파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정한 투자 판단이 아닌 맹목적 수요에 대한 욕구는 아무리 강력한 억제정책으로도 누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향후 주택시장 방향성을 판가름할 주요 변수로는 기준금리와 임차비용 상승 등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금리가 내리면서 유동성이 공급되면 전체 자산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인플레이션 회피 기능이 있는 부동산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구간”이라며 “서울 주거를 위한 임차비용이 주택매입 대비 효용성이 낮아지면 매수수요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