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3분기 추가 원가 등의 손실이 반영돼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원전과 해상풍력이라는 성장동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한투자 "현대건설 3분기 실적에 손실 반영 예상, 원전과 해상풍력 동력 여전"

▲ 현대건설이 원전과 해상풍력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30일 현대건설 목표주가 8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현대건설 주식은 5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위원은 “현대건설은 10월 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수정된 실적 목표 내놓을 것”이라며 “본사 해외 저수익현장 추가 원가, 자회사(현대엔지니어링)에서 발생한 해외 2건의 본드콜, 주요 현장 원가 점검 결과 등의 대규모 손실 반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손실 반영의 요인들이 도급증액, 중재 등 발주처 협상의 영역인 만큼 실적 불확실성이 곧바로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구체적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손실 반영이 예상되는 해외 현장들의 준공 시점이 멀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23년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는 양호한 수준의 원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원전과 해상풍력을 통해 향후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전 분야에서는 모두 10조 원으로 추산되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본계약, 4조 원 규모의 미국 펠리세이드 소형모듈원전(SMR) 착공, 미국 시장 진출 등이 기대할 만한 부분으로 꼽혔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올해 계약 및 착공이 예상되는 신안 우이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 7건, 7조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현대건설은 미국 대형원전 10개 호기 건설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데 신시장인 점을 고려한 수익성 설정, 다양한 계약 방식으로 리스크 방어에 나설 것”이라며 “해상풍력은 투자부터 운영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어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0조594억 원, 영업이익 92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0% 줄지만 영업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