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자력발전 관련 주요 기업들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계약 파장에 따른 원전주 주가 하락을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기업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단기적 가치 훼손은 피할 수 없겠지만 시장의 우려보다는 글로벌 원전시장 성장세와 같은 큰 그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은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1기당 1억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 지급, 6억5천만 달러(약 9천억 원) 규모의 웨스팅하우스 기자재 구입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를 두고 불평등 계약이라는 시선이 나오면서 19일 국내 주요 원전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체코 원전 1기 사업비가 13조 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협정에 따른 기술 사용료는 전체의 1.85%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 때도 웨스팅하우스 제작 기자재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의 수주 방식을 넘어 글로벌 기술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기회를 확대해가고 있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미국 대 프랑스 경쟁 구도를 만들었고 한국 원전기업들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서구권에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대형원전 기술을 보유한 곳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꼽힌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원전시장 급성장 전망은 달라진 게 전혀 없는 상태”라며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원전분야 구체적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계약 파장에 따른 원전주 주가 하락을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기업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 현대건설이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대형원전 AP1000 노형 조감도. <현대건설>
장 연구원은 “단기적 가치 훼손은 피할 수 없겠지만 시장의 우려보다는 글로벌 원전시장 성장세와 같은 큰 그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은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1기당 1억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 지급, 6억5천만 달러(약 9천억 원) 규모의 웨스팅하우스 기자재 구입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를 두고 불평등 계약이라는 시선이 나오면서 19일 국내 주요 원전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체코 원전 1기 사업비가 13조 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협정에 따른 기술 사용료는 전체의 1.85%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 때도 웨스팅하우스 제작 기자재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의 수주 방식을 넘어 글로벌 기술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기회를 확대해가고 있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미국 대 프랑스 경쟁 구도를 만들었고 한국 원전기업들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서구권에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대형원전 기술을 보유한 곳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꼽힌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원전시장 급성장 전망은 달라진 게 전혀 없는 상태”라며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원전분야 구체적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