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은 2분기 광고 비용 증가에도 견조한 해외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DS투자증권은 18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만 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M Fwd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25배를 적용했다. 목표배수 주가수익비율(PER) 25배는 삼양식품의 2024~2027년 EPS 연평균성장률(CAGR) 29%와 비교해도 PEG 1배 미만 수준이다. 
 
DS투자 "삼양식품 하반기 생산능력 확대 효과, 더 큰 도약 위한 광고비 투자"

▲ 삼양식품의 2026년 매출액은 2조8648억 원, 영업이익은 6579억 원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


차익 실현 및 하반기 수익성 우려로 주가 하락 시 추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직전거래일 14일 기준 주가는 135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5531억 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01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1291억 원)에 부합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 속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4402억 원을 기록했고 내수 매출은 22% 늘어난 1129억 원으로 해외 수출로 부진했던 내수 공급을 늘리며 성장했다.

당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0%로 주요 해외 법인 매출은 미국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1352억 원, 중국은 37% 늘어난 1296억 원, 유럽 501억 원으로 전법인 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이 하락한 이유는 환율 하락 및 광고비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결기준 광고선전비는 2024년 2분기 131억 원, 2025년 1분기 118억 원, 2분기 229억 원으로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4월 코첼라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고 불닭볶음면과 불닭소스 광고를 확대하고 있으며, 맵탱/탱글 브랜드 광고 등 글로벌 진출 및 품목 확대를 위해 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2025년 하반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2645억 원)으로 업종 내 차별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6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2공장은 빠르게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외에도 유럽, 동남아 등으로 지역을 확장하며 수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마진이 높은 해외 매출 성장에도 하반기 감가비 등 신공장 관련 비용, 환율 하락, 광고 비용 증가 기조로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

장지혜 연구원은 “그럼에도 견조한 해외 수요 및 국내외 라면 경쟁사 대비 높은 제품 경쟁력으로 매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1% 증가한 2조2996억 원,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518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