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제임스박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역량 갖춰"

▲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진)가 2025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비즈니스포스트]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체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세계적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기업들뿐 아니라 헬스케어 투자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개발(R&D), 투자 유치, 파트너십 등을 논의한다.

박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성공적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환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 인수 후에도 고품질의 생산시스템을 유지하며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역량을 갖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하고 북미에서 완제의약품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링커 기술이 적용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솔루플렉스는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했다.

박 대표는 “올해 완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이 적용된 시설, 송도와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는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도 처음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로슈, 존슨앤존슨(J&J), BMS 등 발표 세션에 참석해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파악했다. 

박 대표와 함께 세계적 제약사 및 잠재 고객사와 비즈니스 및 파트너십 미팅 등도 진행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