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인수 적격예비후보로 5곳이 선정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6일 “금호타이어 인수 적격예비후보 목록에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며 “제시한 조건 등을 고려해 기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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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다른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적격예비후보에 오른 기업은 국내외 전략적투자자 5곳일 것으로 추정된다.
예비입찰에 뛰어든 기업 10여 곳 가운데 절반 정도만 살아남은 셈이다.
채권단은 인수 적격예비후보로 선정된 기업에 앞으로 두 달 동안 실사 기회를 부여한다.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은 내년 1월 진행된다.
매각대상은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의 지분 42.1%다. 최근 한달의 금호타이어 주가를 감안하면 금호타이어의 주식가치는 6천~7천억 원대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져 매각가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이코노믹타임즈는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든 해외 전략투자자로 인도의 아폴로타이어와 중국의 링롱타이어, 중국의 관영기업인 차이나켐 등을 꼽았다.
특히 아폴로타이어는 금호타이어 인수에 9억 달러(1조552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