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경영정상화 작업의 효과로 3분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54억 원, 영업이익 1516억 원, 순이익 622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4%, 233% 늘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순손실 622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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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3분기 영업호조와 유류비 절감 등이 더해지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국제여객부문은 유류할증료 미징수, 원화강세, 그리고 추석연휴 효과 등으로 내국인 출국수요가 늘어난 덕을 봤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과 일본 등 중단거리 입국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노선에서 수요가 늘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도 지난해 말 0.56배에서 올해 3분기 3.9배로 올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은 1.9배였다. 일반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5배 이상이면 빚을 갚을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뜻한다.
3분기 부채비율은 572.2%로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4월과 6월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 등을 전량 매각해 차임금을 줄이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여객부문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부정기편 취항, 일본 오사카, 미야자키, 인도 델리 등 겨울 휴양지 중심의 증편을 통해 겨울 수요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