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한 뒤 첫 성적표를 공개했다.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냈지만 합병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370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1.5% 줄었다.
1분기 순이익은 208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87.6%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합병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재고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면 기존 제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과 후속 제품(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모두 골고루 성장해 매출이 4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후속 제품의 매출 성장률은 136%를 기록했다.
후속 제품이 바이오시밀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1%에서 올해 1분기 33%로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유럽 입찰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해 두 제품 합산 매출이 1천억 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성장시장 17%, 북미시장 32%, 유럽시장 51% 등이었다. 셀트리온은 북미 매출과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북미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익과 관련해서는 매출원가율이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매출원가율은 50% 중후반으로 추정됐는데 이를 올해 반까지 30% 중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내년 4분기에는 20% 중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했다.
합병에 따른 무형자산(판권 및 고객관계) 상각 비용은 1분기에 640억 원 반영됐다. 2분기에도 관련 비용 600억 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판권은 2024년 상반기에 상각 완료 예정이며 고객관계는 9년에 걸쳐 상각하는 계정이라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냈지만 합병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했다.

▲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뒤 첫 성적표를 냈다. 1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지만 영업이익은 90% 넘게 뒷걸음질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370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1.5% 줄었다.
1분기 순이익은 208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87.6%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합병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재고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면 기존 제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과 후속 제품(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모두 골고루 성장해 매출이 4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후속 제품의 매출 성장률은 136%를 기록했다.
후속 제품이 바이오시밀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1%에서 올해 1분기 33%로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유럽 입찰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해 두 제품 합산 매출이 1천억 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성장시장 17%, 북미시장 32%, 유럽시장 51% 등이었다. 셀트리온은 북미 매출과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북미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익과 관련해서는 매출원가율이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매출원가율은 50% 중후반으로 추정됐는데 이를 올해 반까지 30% 중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내년 4분기에는 20% 중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했다.
합병에 따른 무형자산(판권 및 고객관계) 상각 비용은 1분기에 640억 원 반영됐다. 2분기에도 관련 비용 600억 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판권은 2024년 상반기에 상각 완료 예정이며 고객관계는 9년에 걸쳐 상각하는 계정이라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