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투자의견이 매수로 높아졌다.

올해 플랜트 부문의 성장과 지난해 기저효과가 더해져 다른 건설사보다 더 높은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 DL이앤씨 주식 매수로 상향, "플랜트 성장에 이익 큰 폭 개선”

▲ 8일 현대차증권이 DL이앤씨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DL이앤씨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PERFORM)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DL이앤씨 주가는 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DL이앤씨는 큰 폭의 플랜트 부문 매출 증가와 양호한 이익률, 2022년보다 감소한 지난해 이익 기저효과에 따라 올해 타사보다 큰 폭의 이익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상승여력(업사이드) 확보로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934억 원, 영업이익 84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것이다.

1분기 별도기준 플랜트부문에서는 매출 3610억 원, 매출총이익 6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2.1%, 매출총이익은 33.9% 증가한 것이다.

플랜트부문은 국내 샤힌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발틱 프로젝트의 공사도 정상적으로 재개된 만큼 향후 매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 측면에서 플랜트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올해 18.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주택부문 매출은 712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4%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2년 부진했던 착공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부문 원가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90.0%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착공물량은 별도기준으로 DL이앤씨가 2500세대, DL건설이 1500세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신 연구원은 “1분기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착공 목표 1만7160세대의 23.3%를 달성하며 주택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1분기 연결기준 신규수주는 2조8천억 원으로 연간 목표 11조6천억 원의 24.0%가량을 채운 양호한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3590억 원, 영업이익 42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29.7%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