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매물의 경쟁력과 그룹 내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은행 부문에서 인수합병, 신사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지주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했다. |
이어 “KDB생명 관련해 대규모의 추가 자본 확충 필요성 등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런데 현재는 매각 초기 단계이고 구속력이 전혀 없는 논바인딩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룹의 인수합병 원칙이 바뀐 것은 없다”며 “대상 매물이 자체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룹 내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추가적으로 가능해야지만 투자나 인수합병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3분기 안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현재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08%로 목표치로 잡은 13%보다는 소폭 낮다”며 “당장 3분기 중에는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검토를 해서 주주환원을 높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