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하반기 은행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대손비용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우리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유지했다.
▲ 한화투자증권은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우리금융지주를 꼽았다. |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1만1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과거 은행 대손비용률의 열위로 비교그룹(Peer)과 비교해 할인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받았다”며 “하지만 은행 중심의 지주 구성을 고려하면 현재 국면에서는 대형 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대손비용률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지주를 하반기 은행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또 하반기 기대 배당수익률이 은행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하반기 기대 배당수익률이 대형 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7.1%다”며 “KB·신한·하나금융지주 등 3곳의 평균이 4.9%라는 점과 비교할 때 이런 부분도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은행업종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자산 성장 둔화, 대손비용 증가 등 주요 지표가 부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요인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에 추가 충당금 등 때문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추정 지배주주 순이익은 733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1% 감소한 수치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