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5-12 09: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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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비롯한 신사업에서 순항하고 있지만 유선사업의 경쟁력이 후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LG유플러스가 유선사업에서 기존 경쟁우위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126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무선서비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2%로 탁월했다”며 “하지만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는 각각 2.2%, 1.7% 성장하며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서비스 성장률은 3.2%로 1%대에 그친 경쟁사들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66만 명의 가입자 순증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5G 가입자가 31만 명, 알뜰폰 가입자가 47만 명 순증하며 이를 견인했다.
반면 스마트홈 수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2% 증가에 그치며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시장 보급률이 포화 상태가 됐고 가입자 유치 경쟁이 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분기 디도스 네트워크 공격에 따른 보상 처리가 완료됐고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1만5천 명 순증으로 돌아선 점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의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수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에 개시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업도 1분기 아워게임을 비롯해 3편의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에 안착했다.
스포츠를 구심점으로 일관성 있고 플랫폼,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후발주자임에도 생존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콘텐츠, 구동 등 신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며 “다만 이익이 정체 국면이고 유선사업 경쟁 우위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이동통신3사 가운데 투자매력도는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