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1분기 모빌리티, 호텔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부담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은 급감했다.
▲ SK네트웍스가 2023년 1분기 모빌리티, 호텔 사업의 성장으로 영업이익은 개선했으나 이자부담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을 급감했다. 사진은 2023년 2월 열린 SK네트웍스 투자사업 설명회. |
SK네트웍스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97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 순이익 54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6% 증가했다. 순이익은 81.8% 감소했다.
모빌리티 영역을 구성하는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는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매각 대수 증가가 영업이익으로 이어졌다. 스피드메이트는 수입차 시장 확대 속에 부품 매출이 증가했고 정비 방문 고객도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워커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정상궤도에 올라서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여행 방문객이 늘었으며 워커힐 개관 60주년과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전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인천공항 환승호텔과 마티나 라운지 정상화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정보통신 사업은 단말기 판매량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물류 최적화 등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민팃은 제조사 신규 단말 출시에 맞춘 추가 보상 이벤트 등으로 중고폰 매입량과 판매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화학 트레이딩은 수급 조절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SK매직은 지속적인 렌털 사업 활성화 노력 속에 렌털 계정이 234만 개를 넘어선 반면 가전시장 경쟁 심화와 원가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렌털 품목 확대를 통한 현지 계정 증가로 매출은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고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SK네트웍스가 1분기에 지출한 이자비용은 433억 원으로 2022년 1분기보다 124.2%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1천억 원대의 자사주 매입 및 7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실천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새롭게 출범한 전기차 충전사업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혁신을 위한 게이트키퍼 역할 수행자로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웹3·지속가능성 영역 투자 및 신규 사업 기회 모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