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팬오션은 건화물 해상운송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선사이다.
▲ 팬오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남미 지역의 곡물 수출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발틱운임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으나 2분기 운임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팬오션 목표주가 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팬오션 주가는 5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지만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팬오션은 2023년 1분기 매출 1조2145억 원, 영업이익 10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40.8% 각각 줄어든 것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 평균 발틱운임지수(BDI)는 1453포인트, 908포인트, 658포인트, 141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팬오션은 운영상 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팬오션의 운영선대는 평균 276척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건화물과 컨테이너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탱커부문은 시황강세로 이익을 시현했을 것이다”고 봤다.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발틱운임지수는 2월16일 530포인트까지 내려갔다가 3월16일 1603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후 3월31일 1389포인트까지 내려간 뒤 4월 들어 1560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의 시황상승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곡물수출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파나맥스급 선박(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선박) 중심의 반등세이다”며 “발틱운임지수는 5월 중순까지 2500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팬오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440억 원, 영업이익 6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9.4% 각각 줄어든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