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디스플레이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아바텍의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아바텍 목표주가 2만2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아바텍 주가는 1만5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바텍은 디스플레이용 식각·코팅 공정 전문업체로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다. 2018년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 분야에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현재의 LCD가 아닌 대형 올레드용 패널 식각·코팅 본격화로 기존과는 다른 규모의 외형성장과 수익성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노트북 등 북미 고객사의 추가적 올레드 채택 확대를 고려하면 아바텍의 디스플레이 실적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바텍이 2024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매출 1098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2.0%, 영업이익은 120.1% 늘어나는 것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 부문은 올해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아바텍은 올해 적층세라믹콘덴서 부문에서 매출 30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44.5%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8월 공급계약 공시를 한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업체 쪽으로 물량 확대가 예상되며 향후 늘어나는 수요를 고려했을 때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능력을 늘릴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아바텍은 지난해 6월 경북 구미 내 1만6434평 부지를 130억 원에 매입해 놓은 상태라 발 빠른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증설효과가 완전히 반영되는 2024년 적층세라믹콘덴서 부문에서 매출 769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구조적 성장의 초입 국면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부담보다는 가파른 실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