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부가 수도권 출퇴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D운송그룹 소속 버스업체의 입석 승차 중단 방침에 따라 서울시·경기도와 협의해 버스 추가 투입 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 국토부가 KD그룹에서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출퇴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 한 버스 차고지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앞서 KD운송그룹의 경기지역 14개 버스업체는 오는 18일부터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KD그룹은 129개 노선에서 1318대 버스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절반 수준이다. 69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에 입석 승객은 23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일단 예정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기로 했다.
이달 안으로 광교∼서울역, 동탄2∼판교역 등 노선에 정규버스 12대와 예비차 3대를 추가 투입한다.
또 12월 안에 22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투입하고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37대를 추가한다.
이렇게 증차한 버스를 좌석 수로 환산하면 이달 안에 출퇴근 시간대 좌석은 1500석, 12월까지는 2300석 늘어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 광역버스 중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과 많이 겹쳐 대체 효과가 있는 10개 노선은 버스 9대를 증차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