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10-12 16: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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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효성첨단소재가 세계에서 3번째로 초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하며 우주·항공 소재의 국산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효성첨단소재는 철보다 강도가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 탄소섬유 ‘H3065(T-1000급)’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 효성첨단소재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철보다 강도가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 탄소섬유 ‘H3065(T-1000급)’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은 2017년 8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추진한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부처연계협력기술개발사업’으로 시작해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효성첨단소재는 그동안 철보다 강도가 10배가량 높은 ‘H2550(T-700급)’ 탄소섬유를 생산해왔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에 개발한 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가 14배 이상 높은 것을 특징으로 한다.
T-1000급 탄소섬유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해 현재까지 일본과 미국에서만 생산이 가능했다.
T-1000급 탄소섬유는 보잉 등 최신 항공기 동체 및 부품,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발사체 등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에 활용된다.
특히 우주산업 분야에서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등의 개발에 필수적 소재로 꼽히면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우주·항공·방산·미래 모빌리티 분야 탄소섬유 소재 분야의 국산화가 기대된다”며 “국내 우주산업 성장의 기초가 되는 재료 공급망을 확보함과 동시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과학기술 초강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탄소섬유 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국내 탄소섬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