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익QnC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익QnC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모품인 쿼츠웨어(석영유리)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소재기업이다.
원익QnC는 일부 고객사의 재고조정 및 연말 성과금 지급 등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원익QnC는 일부 고객사의 재고조정 및 연말 성과금 지급 등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원익QnC의 구미 사옥 내부.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원익QnC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29일 원익QnC 주가는 2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원익QnC는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고 주가도 고점을 형성한 5월보다 많이 하락했지만 단기 실적성장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원익QnC는 올해 4분기 매출 1920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분기인 3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1%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 평택 3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관련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일부 고객사가 재고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올해 호실적에 따른 연말 성과급 지급 등의 비용이 반영되면 3분기보다 일시적으로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모멘티브(MOMQ)가 올해 4분기에 일본의 반도체 웨이퍼제조용 석영도가니 제조업체 쿠어스텍 인수를 확정하는 것과 내년초 신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가 향후 원익QnC의 실적 및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익QnC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609억 원, 영업이익 127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46.7%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