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요금제를 출시한지 1년1개월 만에 2천만 명을 넘어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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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는 5960여만 명(2016년 4월 기준)으로 전체 이용자 가운데 약 34%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인기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무선데이터 이용량 증가 및 데이터 소비패턴 변화와 관련성이 높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4G스마트폰 가입자당 트래픽이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전인 지난해 4월 3495MB에서 올해 4월 4660MB로 증가해 약 33% 늘어났다.
이동통신 가입자의 데이터 소비패턴도 변화했다.
무선데이터 사용량에서 동영상 비중은 2013년 4분기 기준 45.1%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직전인 2015년 1분기 48.9%로 소폭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콘텐츠 유형별로 보면 동영상 시청이 57.6%로 크게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웹포털 17.9%,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턴트 메시지 포함) 13.8%, 멀티미디어(동영상을 제외한 음악 스트리밍과 지도, 교육용 콘테츠, 게임 등) 6%, 마켓 다운로드 2.7%, 기타 2.0%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인기는 ‘모바일인터넷’ 시대에서 ‘모바일미디어’ 시대로 들어서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추세에 따라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