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요금제를 출시한지 1년1개월 만에 2천만 명을 넘어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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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5월 중순 공식집계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는 SK텔레콤 987만 명, KT 540만 명, LG 유플러스 470만 명으로 모두 1997만 명이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5월 말과 6월 초 기준으로 내놓은 추가 가입자를 고려하면 현재 2천만 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는 5960여만 명(2016년 4월 기준)으로 전체 이용자 가운데 약 34%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인기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무선데이터 이용량 증가 및 데이터 소비패턴 변화와 관련성이 높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4G스마트폰 가입자당 트래픽이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전인 지난해 4월 3495MB에서 올해 4월 4660MB로 증가해 약 33% 늘어났다.
이동통신 가입자의 데이터 소비패턴도 변화했다.
무선데이터 사용량에서 동영상 비중은 2013년 4분기 기준 45.1%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직전인 2015년 1분기 48.9%로 소폭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콘텐츠 유형별로 보면 동영상 시청이 57.6%로 크게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웹포털 17.9%,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턴트 메시지 포함) 13.8%, 멀티미디어(동영상을 제외한 음악 스트리밍과 지도, 교육용 콘테츠, 게임 등) 6%, 마켓 다운로드 2.7%, 기타 2.0%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인기는 ‘모바일인터넷’ 시대에서 ‘모바일미디어’ 시대로 들어서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추세에 따라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