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급성췌장염 치료제 임상에서 중요한 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올해 3월 종료된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의 임상1/2a상에서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1일 밝혔다.
▲ 에스씨엠생명과학dl 급성췌장염 치료제 임상1/2a상의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1일 밝혔다. |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약물의 효과를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을 말한다.
이번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치료제 투여 후 28일차 전산화단층촬영 중증도지수(CTSI), 치료제 투여 후 7일차 급성췌장염 장기부전 정도(MMS)였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가지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에서 위약군 대비 시험군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2차 유효성 평가 변수 중 하나인 C반응단백질(CRP) 수치에 관해서는 위약군보다 시험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반응단백질은 체내 염증이 일어났을 때 생성되는 물질로 급성췌장염 예후를 판정하는 표지다.
SCM-AGH는 투여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은 확인됐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질병의 중증도를 알 수 있는 지수가 낮아지는 등 의약품의 효능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임상2a상에 이어 임상2b상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조기 사업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임상 결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기준 에스씨엠생명과학 주가는 10만600원으로 전날보다 15%가량 떨어졌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