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시장 투기나 쏠림현상이 확대될 때 조치를 취하겠다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 1차관 주재로 거시금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기획재정부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 1차관 주재로 거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기획재정부> |
방 차관은 "최근 대외 여건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외환시장 심리의 일방향 쏠림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시장에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에 관해선 "금리 인상 폭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모습이었으나 국채 금리 상승 등 시장별로는 차별화된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외부 금융시장 관찰에 있어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방 차관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국채시장 상황 및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잭슨홀 미팅 결과를 모니터링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적기대응에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금융권 관련 위험요인도 안건으로 등장했다.
방 차관은 "최근 은행 수익과 예대금리차 동향을 점검하고,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제2금융권의 위험요인을 관계기관이 함께 짚어보겠다"고 언급했다.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모이는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