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약이 2분기 광고선전비 등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적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동국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동국제약이 2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적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
22일 동국제약 주가는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약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98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 26.0%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성장한 데는 화장품 ‘센텔리안24’ 제품군의 기여도가 컸다. 2분기 센텔리안24 매출은 388억 원으로 작년보다 27.7% 늘었다.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 일반의약품 대표 품목인 ‘마데카솔’의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전문의약품사업도 매출 420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한 232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광고선전비와 연구개발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2분기 판매관리비 중 광고선전비로 1분기보다 56.4% 증가한 158억 원을 집행했다”며 “전문의약품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비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65억 원을 사용해 비용 지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반기 수익성은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사업이 온라인·오프라인 판매망 확대로 성장하고 전문의약품사업은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약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755억 원, 영업이익 8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37.9%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