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이 원재료 가격과 영업비용 상승 등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대상에 따르면 할랄푸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공장의 증축을 2023년까지 추진하면서 김치, 소스, 간편식, 김 등 4대 중점 카테고리 중심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압박에도 해외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며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다른 기업 등과 경쟁이 치열해 공장 증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외비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현재 30% 수준인 식품부문 해외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40%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인도네시아는 대상의 식품부문 해외매출 가운데 30%의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대상의 해외 진출국(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태국, 미얀마 등)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크다.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음식을 찾는 소비층도 늘고 있다. 인구 2억7천만 명 가운데 젊은 층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도 없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 라면과 음료, 과자, 김, 가정간편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상은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김 제품의 생산 확대를 추진하면서 간편식 제품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대상은 2010년에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간편식 브랜드 '마마수카'를 론칭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마마수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공장 증축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대상이 인도네시아 공장 증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할랄푸드를 생산하는 공장 증축을 통해서 제품의 생산규모를 늘려 향후 중동 지역 진출 때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유통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할랄식품 시장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바라본다.
다이나 스탠다드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푸드 시장규모는 2019년 1395조 원에서 해마다 3.5%씩 성장해 2024년에는 16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할랄인증원에서는 전 세계 할랄푸드 시장규모가 중국 식품시장의 1.6배, 미국의 1.7배 정도로 클 것으로 추정한다.
대상의 해외 투자는 최근 실적 압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대상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90억 원, 영업이익 4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4.1% 늘지만 영업이익이 7.4% 줄어드는 것이다.
식품의 원재료인 곡물 가격 상승과 함께 지난해 5월에 출시한 가정간편식 제품인 ‘호밍스’의 홍보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대상이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7~10% 인상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올해 하반기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곡물 등 식품 원재료 가격 상승이 하반기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5월 곡물 가격지수는 4월보다 2.2%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데다 주요 곡물 생산국의 작황 부진, 인도의 밀 수출제한 조치 등이 곡물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상은 해외 원재료 비축기지 확대, 현지 원재료 추가매수 등을 추진하며 계약재배를 통한 직접 공급을 늘리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조윤호 기자
28일 대상에 따르면 할랄푸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공장의 증축을 2023년까지 추진하면서 김치, 소스, 간편식, 김 등 4대 중점 카테고리 중심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
대상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압박에도 해외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며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다른 기업 등과 경쟁이 치열해 공장 증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외비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현재 30% 수준인 식품부문 해외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40%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인도네시아는 대상의 식품부문 해외매출 가운데 30%의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대상의 해외 진출국(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태국, 미얀마 등)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크다.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음식을 찾는 소비층도 늘고 있다. 인구 2억7천만 명 가운데 젊은 층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도 없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 라면과 음료, 과자, 김, 가정간편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상은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김 제품의 생산 확대를 추진하면서 간편식 제품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대상은 2010년에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간편식 브랜드 '마마수카'를 론칭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마마수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공장 증축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대상이 인도네시아 공장 증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할랄푸드를 생산하는 공장 증축을 통해서 제품의 생산규모를 늘려 향후 중동 지역 진출 때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유통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할랄식품 시장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바라본다.
다이나 스탠다드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푸드 시장규모는 2019년 1395조 원에서 해마다 3.5%씩 성장해 2024년에는 16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할랄인증원에서는 전 세계 할랄푸드 시장규모가 중국 식품시장의 1.6배, 미국의 1.7배 정도로 클 것으로 추정한다.
대상의 해외 투자는 최근 실적 압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대상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90억 원, 영업이익 4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4.1% 늘지만 영업이익이 7.4% 줄어드는 것이다.
식품의 원재료인 곡물 가격 상승과 함께 지난해 5월에 출시한 가정간편식 제품인 ‘호밍스’의 홍보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대상이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7~10% 인상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올해 하반기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곡물 등 식품 원재료 가격 상승이 하반기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5월 곡물 가격지수는 4월보다 2.2%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데다 주요 곡물 생산국의 작황 부진, 인도의 밀 수출제한 조치 등이 곡물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상은 해외 원재료 비축기지 확대, 현지 원재료 추가매수 등을 추진하며 계약재배를 통한 직접 공급을 늘리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