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씨케이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티씨케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반도체 제조장비 부품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티씨케이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7일 티씨케이 주가는 1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장비에 탑재되는 실리콘카바이드링을 제작해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한다.
티씨케이의 주력제품인 실리콘카바이드링은 건식 식각공정에서 웨이퍼를 고정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박 연구원은 “티씨케이는 삼성전자(P3)와 SK하이닉스(M16)의 반도체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실리콘카바이드부문의 실적이 2025년까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3D 낸드플래시의 단층수가 176단 이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티씨케이가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됐다.
3D 낸드플래시의 단층수가 많아질수록 장비 내에 사용되는 실리콘카바이드링의 사용량은 크게 늘어난다.
박 연구원은 티씨케이와 경쟁사 사이 실리콘카바이드링 기술격차도 커져 티씨케이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또 티씨케이는 실리콘카바이드링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공장증설 계획도 밝혀 실리콘카바이드링 실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씨케이는 올해 4월 고객의 요구물량 증가에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343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웨이퍼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실리콘카바이드링 뿐만 아니라 반도체 실리콘 잉곳을 생산하는 장비에 활용되는 고순도 흑연(Graphite)제품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티씨케이는 2022년 실리콘카바이드링에서 매출 2809억 원, 고순도 흑연제품에서 매출 30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각각 24%, 20%씩 증가하는 것이다.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