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그룹이 스토킹호스방식의 쌍용자동차 재매각 절차에서 인수예정자로 선정돼 새 주인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최종 관문인 공개입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선이 나온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KG컨소시엄과 다음주 안에 조건부 투자계약서를 체결한 뒤 5월 말에 공고 내고 공개입찰 절차를 시작한다.
KG그룹은 예비실사 뒤 사모펀드 파빌리온PE를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추가하며 인수예정자 심사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자금동원력 측면에서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 컨소시엄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 구성됐다. KG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 파빌리온PE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KG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자금으로 최소 6천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쌍용차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KG그룹이 최종 인수에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와 먼저 조건부 투자계약서를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개입찰에서 KG컨소시엄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KG그룹 컨소시엄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다만 공개입찰에서 ‘막판 뒤집기’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비실사 뒤 인수예정자 경쟁을 벌인 쌍방울그룹은 공개입찰에도 참여해 끝까지 쌍용차 인수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개입찰에도 참여해 포기 없이 끝까지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KG그룹에 비해 자금력이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를 뒤집기 위해 컨소시엄에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를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에 참여를 검토하던 KB증권이 투자계획을 철회하면서 자금력이 달려 승부가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쌍방울그룹은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협력한 것을 놓고 법적 분쟁까지 예고했다.
쌍방울그룹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의 연합이 담합의 논란이 있어 유감스럽다”며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이 제공한 M&A 인수조건 제안 안내서에도 이같은 불공정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들이 있고 이는 입찰 무효사유가 될 수 있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지난해 진행한 첫 매각에서 예비실사를 진행한 기업들이 이번 공개입찰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SM그룹이 꼽힌다. SM그룹에선 쌍용차 인수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꾸준히 쌍용차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M그룹이 공개입찰에 참여한다면 KG그룹 컨소시엄이 자금력에서 밀릴 공산이 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기준으로 발표하는 재계 순위로 살펴보면 SM그룹이 34위, KG그룹이 63위로 두 그룹 사이 격차가 크다.
SM그룹은 지난해 쌍용차 첫 매각 절차에서 예비실사에 참여했다가 본입찰에서 발을 뺐다. 이때 시장에서는 SM그룹이 주력 해운사업과 연관이 큰 HMM을 인수하기 위해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HMM의 기업가치가 급격히 상승해 HMM 단일 기업 자산규모(25위)가 SM그룹의 전체보다 커지면서 외형 확대를 위해 쌍용차로 다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뿐 아니라 쌍용차가 3월 잔금 미납을 이유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계약을 해지했을 때 시장에서는 쌍용차 인수주체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 주가가 한때 폭등하기도 했다.
당시 남선알미늄은 “일부에서 떠도는 남선알미늄의 쌍용차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장은파 기자
다만 최종 관문인 공개입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선이 나온다.

▲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KG컨소시엄과 다음주 안에 조건부 투자계약서를 체결한 뒤 5월 말에 공고 내고 공개입찰 절차를 시작한다.
KG그룹은 예비실사 뒤 사모펀드 파빌리온PE를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추가하며 인수예정자 심사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자금동원력 측면에서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 컨소시엄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 구성됐다. KG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 파빌리온PE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KG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자금으로 최소 6천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쌍용차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KG그룹이 최종 인수에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와 먼저 조건부 투자계약서를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개입찰에서 KG컨소시엄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KG그룹 컨소시엄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다만 공개입찰에서 ‘막판 뒤집기’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비실사 뒤 인수예정자 경쟁을 벌인 쌍방울그룹은 공개입찰에도 참여해 끝까지 쌍용차 인수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개입찰에도 참여해 포기 없이 끝까지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KG그룹에 비해 자금력이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를 뒤집기 위해 컨소시엄에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를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에 참여를 검토하던 KB증권이 투자계획을 철회하면서 자금력이 달려 승부가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쌍방울그룹은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협력한 것을 놓고 법적 분쟁까지 예고했다.
쌍방울그룹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의 연합이 담합의 논란이 있어 유감스럽다”며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이 제공한 M&A 인수조건 제안 안내서에도 이같은 불공정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들이 있고 이는 입찰 무효사유가 될 수 있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지난해 진행한 첫 매각에서 예비실사를 진행한 기업들이 이번 공개입찰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SM그룹이 꼽힌다. SM그룹에선 쌍용차 인수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꾸준히 쌍용차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M그룹이 공개입찰에 참여한다면 KG그룹 컨소시엄이 자금력에서 밀릴 공산이 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기준으로 발표하는 재계 순위로 살펴보면 SM그룹이 34위, KG그룹이 63위로 두 그룹 사이 격차가 크다.
SM그룹은 지난해 쌍용차 첫 매각 절차에서 예비실사에 참여했다가 본입찰에서 발을 뺐다. 이때 시장에서는 SM그룹이 주력 해운사업과 연관이 큰 HMM을 인수하기 위해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HMM의 기업가치가 급격히 상승해 HMM 단일 기업 자산규모(25위)가 SM그룹의 전체보다 커지면서 외형 확대를 위해 쌍용차로 다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뿐 아니라 쌍용차가 3월 잔금 미납을 이유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계약을 해지했을 때 시장에서는 쌍용차 인수주체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 주가가 한때 폭등하기도 했다.
당시 남선알미늄은 “일부에서 떠도는 남선알미늄의 쌍용차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