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SDI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는 2022년 2분기 매출 4조8천억 원, 영업이익 378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주 연구원은 삼성SDI가 2분기에 고부가제품인 5세대 전기차배터리 Gen5를 완성차 업체 BMW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며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1분기 다소 부진했던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은 북미 지역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됐다.
주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증설효과가 나타나 완성차 생산 차질 영향이 서서히 해소될 것이다”며 “삼성SDI는 Gen5 공급처를 추가로 확대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경쟁사에 비해 기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돼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삼성SDI 2차전지사업의 세전영업이익(EBITDA)이 2023년 3조2천억 원, 2024년 4조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차전지사업의 EV(기업가치)/EBITDA를 2023년 10배, 2024년 8배로 반영한 것인데 이는 경쟁사 멀티플의 절반수준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8조7840억 원, 영업이익 1조664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55.9% 증가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