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다만 증시가 상승하는 동안 연말까지 여러 차례의 조정을 겪고 종목별로 불균형한 주가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6일 증시전문지 FX스트리트가 인용해 보도한 증권사 UBS 보고서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올해 말 4700포인트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5일 미국증시에서 S&P500지수는 4525.1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연말까지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UBS는 “S&P500지수는 올해 말까지 점진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성장 전망에 리스크를 키우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이런 영향을 잘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UBS는 세계 기업들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8%로, 내년 전망치를 7%에서 5%로 각각 2%포인트씩 낮춰 내놓았다.
UBS는 주가 회복도 종목에 따라 불균형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증시 불확실성에 대응해 선별적 투자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FX스트리트에 따르면 증권사 크레딧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S&P500지수가 4819포인트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S&P500지수가 어느 정도 상승할 때마다 여러 차례에 걸친 조정기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증시가 상승할수록 이에 따른 저항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지수는 현재 수준에서 약 4663포인트까지 상승한 뒤 첫 번째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연말 S&P500지수가 4400포인트 선에 그칠 것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5일 미국 CNBC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이 경기 침체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며 “경제 성장 둔화가 투자자들에 가장 큰 우려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미국에서 올해 당장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여전히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기업들이 경기 악화를 극복하고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가능성도 올해 증시 하락을 방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됐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