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1분기 택배기사 파업에 따른 영향으로 택배 사업에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CJ대한통운 목표주가 하향, "택배기사 파업에 올해 실적 전망치 낮아져"

▲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28일 13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022년 실적 전망 하향에 따라 조정한다”며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부터 이어진 택배기사 파업에 따라 낮아진 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택배 처리량 및 시장점유율은 택배기사들의 파업에 따라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분기 택배 처리량은 2021년 1분기보다 7.5% 줄어든 42억5100만 박스일 것”이라며 “택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7.2% 빠진 45.8%로 201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철수에 따른 비용도 CJ대한통운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택배 사업 철수에 따라 일회성 인건비로 50억~100억 원을 부담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택배 가격 인상에 따라 박스당 평균단가가 지난해 1분기보다 13.5% 높아진 2043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은 CJ대한통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236억 원, 영업이익 8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9.1% 늘어나는 것이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