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이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867억 원, 영업이익 5033억 원, 순이익 351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작년 영업이익 39% 증가, 해외 플랜트 매출 반영 덕분

▲ 삼성엔지니어링 로고.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9.3%, 순이익은 39.2% 증가했다.

2021년 신규 수주실적도 약 7조 원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사우디 AGIC 석유화학 프로젝트,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가스 프로젝트, 체코 타이어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잔고는 약 16조4천억 원이다. 2021년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2년2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실적 6조 원, 매출 6조8천억 원, 영업이익 3900억 원을 모두 초과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9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기본설계(FEED)와 설계·조달·시공(EPC) 연계로 수주한 해외 화공플랜트 매출이 2021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산업환경플랜트부문도 안정적 매출을 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밖에도 자동화와 모듈화 선확정체계 등 사업수행 혁신의 성과가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에는 수주실적 8조 원, 매출 8조5천억 원, 영업이익 6100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화공플랜트부문에서는 수주 목표의 50%를 기본설계-설계·조달·시공 연계 프로젝트로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탕의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한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그린솔루션과 환경인프라, 혁신솔루션 등 ESG 기반 신사업에 780억 원을 투입한다. 설계자동화, 스케줄자동화 등 사업수행부분의 혁신을 위해서도 720억 원을 투자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22년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수주하고 기본설계 등 부문의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수주를 확대해가겠다”며 “또 설계·조달·시공부문 수행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ESG 신사업도 가속화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