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가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해태제과식품은 27일~28일 일반청약을 실시하며 상장예정일은 5월11일이다.
신 대표는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로 확보되는 자금 전액을 부채상환에 활용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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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 |
그는 “공모로 마련된 자금으로 현재 300%에 달하는 해태제과식품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며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되면 상장 이후 부채비율은 200%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식품은 희망공모가 범위로 1만2300~1만5100원을 제시했다. 해태제과식품의 최종 공모가는 21~22일 수요예측 이후 상장 주관사단과 협의 후 결정된다.
해태제과식품은 지난해 이자부담보부채(회사채와 은행차입금) 기준으로 147억 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했다. 해태제과식품은 이번 공모가 끝나면 이자비용이 118억 원가량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신 대표는 올해 해외진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신 대표는 “올해부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최근 해외에서의 수입 및 제휴 요청이 증가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대내외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중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태제과식품은 5월에 허니버터칩 공장증설도 마무리한다.
신 대표는 “허니버터칩 효과로 감자칩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돼 생산을 늘려도 시장에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공장증설로 그동안 생산을 줄이거나 멈춰야 했던 다른 감자 제품들 생산도 정상화해 기존 시장점유율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