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4.55포인트(0.55%) 오른 3만5813.8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금리 상승 부담에 성장주 내리고 경기주 올라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4.55포인트(0.55%) 오른 3만5813.80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76포인트(0.17%) 상승한 4690.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62포인트(0.50%) 낮아진 1만5775.14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 연임이 결정된 뒤 재차 조기긴축 강화 우려가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며 "금리 상승 부담 속에서 업종별로 차별화 장세 흐름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을 4년 임기의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재지명했다.

파월 의장의 연임에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65%를 보였다. 2년물 국채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0.63%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파월 의장이 고물가 고착화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하겠다는 발언에 0.08%포인트 올랐는데 이날 0.02%포인트가 추가로 상승했다. 

금리가 상승하며 정보기술(IT) 등 성장주는 약세를 보였고 제조와 서비스 등 경기민감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관련 지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민감업종들의 강세를 지지했다.

미국 1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9.1을 보여 시장 전망치(59)를 소폭 넘어섰다.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출하량 등 세부 항목들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3.0%), 금융(1.6%), 부동산(1.1%) 관련 주가가 상승했다. 경기소비재(-0.6%), 커뮤니케이션스(-0.4%), 정보기술(-0.2%) 관련 주가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줌비디오 주가는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며 14.7%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미국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주가는 이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었지만 공급 우려 등으로 4분기에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발표하며 12% 이상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