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메라모듈과 반도체기판사업이 2022년까지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 목표주가 높아져, "카메라모듈과 반도체기판 실적호조 지속"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5만5천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LG이노텍 주가는 22만5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실적과 관련해 높아진 이익수준이 내년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와 관련된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며 “하지만 카메라모듈 점유율 확대, 반도체기판 호조 등 두 가지 관점에서 1조 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이 내년까지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연결기준으로 2022년에 매출 13조250억 원, 영업이익 1조17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것이다. 

고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의 생산 난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LG이노텍은 그동안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지배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는데 이 같은 점유율이 기존 예상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강점으로 △검증된 아이폰 카메라 공급자 △메이저 전기차업체에 전장카메라 공급 등을 꼽았다.

반도체기판사업 역시 SiP(시스템 인 패키지)를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반도체기판 주력 제품은 SiP인데 5G통신 확대에 따라 이익률과 출하량이 동시에 개선되는 사업구조”라며 “반도체기판이 포함된 기판소재사업부의 2022년 매출,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14%, 35%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에 시장기대치 영업이익인 2990억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보다 긍정적 환율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메라모듈 점유율 확대, 반도체기판 호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이노텍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400억 원, 영업이익 33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58.9%, 영업이익은 27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