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GS리테일이 최근 매물로 나온 요기요를 인수한다면 기업가치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GS리테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요기요 인수하면 기업가치 높아져"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7일 GS리테일 목표주가는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GS리테일 주가는 3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함으로써 퀵커머스(즉시배송)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지만 인터텟 플랫폼이 약해 파급력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요기요를 인수해 인터넷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GS리테일은 7월1일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함으로써 배송대행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GS25와 GS더프레시를 거점으로 메쉬코리아의 부릉서비스를 활용한 거점에서 배송하는 퀵커머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GS리테일은 온라인 거래액 증가를 위한 인터넷 플랫폼 역량이 부족하다.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 애플리케이션이 있지만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만큼의 파급력은 없다.

GS리테일은 약점인 인터넷 플랫폼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요기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제시한 디지털커머스부문의 총거래액(GMV)을 그대로 반영하고 요기요 거래액이 2020년 수준에서 정체하는 비관적 시나리오를 적용한다면 GS리테일의 기업가치는 4조69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계산에 따른 GS리테일의 적정 주가는 4만5천 원이다.

반대로 GS리테일이 요기요를 인수해 합산 총거래액이 쿠팡의 지난 3년 총거래액 평균성장률의 절반인 23.9%에 이른다는 낙관적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GS리테일의 적정 기업가치는 6조1100억 원이 된다. 이에 따른 GS리테일의 주가는 5만1천 원이다.

유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최근 편의점 가치가 하락했지만 홈쇼핑 인수로 기업가치가 커졌다”며 “전통적 기업가치 측정 방식으로도 주가의 상승여력이 큰 만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