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과 발전기 정기점검으로 정비매출 확대가 기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 목표주가를 4만4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한전KPS 주가는 4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이집트, 폴란드, 체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자력발전소 신규수주가 발생할 것이다"며 "무더위로 원자력발전소 정비 매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하반기 이집트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폴란드, 체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폭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7~8월 전력 공급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력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1기당 200억 원 안팎의 정비매출이 발생한다.
올해 2분기 한전KPS가 발전기 정기점검(계획예방정비)으로 착공이나 준공한 발전소가 13기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기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원자력과 수력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늘어나 올해 2분기 한전KPS는 매출 3548억 원, 영업이익 52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한전KP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50억 원, 영업이익 19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46.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