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가 한국과 중국의 FTA 효과로 올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혜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천리자전거가 본업인 자전거사업에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한중FTA 관세철폐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천리자전거, 한중 FTA 효과로 수익성 개선할 듯  
▲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사장.
김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는 원가의 80% 이상이 중국산 수입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한중간 8%의 관세철폐로 영업이익률은 3.1% 개선된다”고 추산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글로벌 동종업계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에서 2017년까지 평균 12.5%로 글로벌 평균 9.0%에 비해 높다”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프리미엄 자전거 ‘아팔란치아’와 유모차형 세발자전거의 판매량 증가로 꾸준히 전체 평균판매단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삼천리자전거가 중국 유아용품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봤다.

김 연구원은 “'샘트라이크'와 '모디', '쁘레베베'로 중국 유아용품 시장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유아용 세발자전거 매출은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9.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1월 중국에서 유모차와 카시트를 판매하는 쁘레베베 지분 37.9%를 인수해 중국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쁘레베베 제품은 중국에 수입되는 다른 유아용품과 비교해 가격이 1/3 수준이지만 소비자 만족도는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유아용품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7.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한중FTA가 중국 해외직구 시장 확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매출 1301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 2.7%, 영업이익 30.1%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