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마다 연결기준 순이익 6천억 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상향, “순이익 분기마다 6천억 이상 가능"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0일 1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충당금비용 감소를 반영해 2021년 연결 기준 순이익의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결과를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 9% 이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당 순자산비율(PBR)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2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14% 늘어나는 수준이고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보다 15.1% 많다. 

2분기 순이자마진이 1분기보다 0.03~0.04%포인트 상승하면서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충당금비용은 1분기와 2분기가 큰 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에 순이익 6천억 원 이상을 거둔 것이 서프라이즈였다면 향후 실적에서는 분기당 경상 순이익이 6천억 원 이상임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54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캐피탈도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에 추가 지분 확보와 주식 교환을 통해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분기에 순이익 350억 원을 거뒀는데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오버행(대규모의 매각 대기물량 출회) 걱정도 생길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해도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낮게 평가된 상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