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7월1일 예정대로 합병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28일 오전 9시 각각 임시주총을 열고 두 회사의 합병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GS리테일 GS홈쇼핑 주총에서 합병 의결, 허연수 "쇼핑 토탈솔루션"

▲ GS리테일 임시 주주총회 모습.


GS리테일은 지분의 98.47%, GS홈쇼핑은 78.5%가 합병에 찬성했다. 합병은 주총 참가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기간(6월27일)을 거쳐 7월1일 통합 GS리테일로 정식 출범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16일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GS리테일 주총에서 “디지털 커머스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고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모든 쇼핑 필요를 해결할 수 있는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커머스 플랫폼 리딩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우선 IT와 데이터, 상품, 물류 등 두 회사의 핵심역량과 자산을 통합해 고객 이해를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배송 인프라 통합을 통해 혁신적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퀵커머스, 구독경제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점포공간에 즐거운 고객 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에 감성가치를 부여한 뉴스토어를 적극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는 “최근 유통업은 IT플랫폼의 시장 진출,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쿠팡 등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GS홈쇼핑의 역량만으론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GS리테일과 합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두 회사가 보유한 채널을 활용해 고객에게는 더 가치있는 쇼핑환경을, 주주들에는 합병시너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