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질산 생산설비 투자를 통해 신규사업을 확대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화 주식 매수의견 유지, "질산 생산설비 투자는 사업 확정성도 좋아"

▲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화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한화 주가는 3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는 화약과 방산, 무역업 등 자체사업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은 떨어지는 경향이 컸는데 질산사업은 안정성뿐 아니라 확장성에도 무게를 둘 수 있는 사업이다”며 “자체 사업 확대는 투자심리 개선효과를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는 19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질산공장을 짓는다는 투자 결정을 4월에 내렸다.

한화는 이를 통해 연간 질산 생산규모를 기존 12만 톤에서 52만 톤으로 늘려 한화솔루션과 협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증착 및 세정용 소재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는 자회사들이 신규사업을 확대하는 점도 기업가치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수소경제 및 우주시대를 대비해 관련 산업에 진출하는 등 변화에 적극적이며 이를 위해 계열사들이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한화는 자회사 지분 가치만 놓고 봐도 현재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고 파악했다.

한화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300억 원, 영업이익 1조5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