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7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2·4 공급대책과 설 연휴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돼 상승폭이 작아졌고 도시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37주째 올라, 공급대책과 설연휴로 상승폭은 축소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2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2주 이후 3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에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마포구(0.11%)는 복합쇼핑몰 호재가 있는 상암동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도봉구(0.10%)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역 주변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노원구(0.09%)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8%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포인트 둔화됐다.

송파구(0.10%)는 신천동과 문정동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높아졌다.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진척이 기대되는 압구정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08%)는 방배동과 잠원동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동과 명일동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양천구(0.09%)는 정비사업 기대감과 학군 수요가 있는 목동과 신정동 가격이 올랐다, 관악구(0.06%)는 봉천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높아졌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2월 3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5%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둔화됐다.

아파트값은 수도권에서 0.30%, 지방은 0.20% 높아졌다. 상승폭은 0.03%포인트, 0.02%포인트 각각 축소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경기(0.42%), 대구(0.42%), 대전(0.39%), 인천(0.34%), 부산(0.27%), 충북(0.21%), 경북(0.20%), 제주(0.20%), 강원(0.19%), 충남(0.18%), 울산(0.16%) 등이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