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체 티몬이 미래에셋대우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티몬이 2017년에 상장을 추진했으나 영업적자 때문에 발목이 잡혔던 적이 있어 2021년 상장계획이 순항할 수 있을지 17일 이커머스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티몬은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이른바 ‘테슬라 요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은 영업적자 상태의 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이 있으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제도다.
티몬은 해마다 1천억 원 이상 영업손실을 보고 있어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는 일반기업의 코스닥 상장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 적용대상은 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 기업 가운데 ‘직전 연도 매출 30억 원 이상에 최근 2년 동안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 또는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이 200%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적자기업이다.
티몬은 순매출로 따져봐도 1천억 원이 넘고 최근 2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30%를 웃돌아 기본요건을 충족한다.
다만 티몬의 내년도 상장을 좌우할 관건은 재무구조 개선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업계에서는 티몬이 자본잠식 상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바라보고 있다.
티몬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자본총계가 -5505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티몬의 자본금은 59억 원으로 파악된다.
현재 자본잠식을 해결하기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티몬은 2017년 영업적자로 상장이 무산된 이후 재무지표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20년 3월에는 창사 10년 만에 첫 월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프리IPO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기업 계속성’ 평가항목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흑자를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티몬은 수익성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티몬은 신규가입자 수와 자사 멤버십 이용자 수 등이 늘어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며 기업공개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해 1~3분기 신규가입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료멤버십서비스인 ‘슈퍼세이브’의 이용자도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증가했고 관련 매출은 45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일정시간에만 상품이 노출되도록 하는 타임커머스라는 판매방식에 집중해왔는데 이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이 증가해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최근 기업공개를 이끌 책임자로 재무전문 임원도 영입했다.
티몬은 11월 신임 재무부문장 부사장에 전인천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전 부사장은 영실업의 대표를 거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ADT캡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재무 전문가다.
티몬 관계자는 "전 부사장이 부임해서 본격적으로 기업공개를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 준비내용은 말해주기 어렵지만 기업공개가 내년으로 다가온 만큼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티몬이 2017년에 상장을 추진했으나 영업적자 때문에 발목이 잡혔던 적이 있어 2021년 상장계획이 순항할 수 있을지 17일 이커머스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티몬 로고.
티몬은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이른바 ‘테슬라 요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은 영업적자 상태의 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이 있으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제도다.
티몬은 해마다 1천억 원 이상 영업손실을 보고 있어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는 일반기업의 코스닥 상장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 적용대상은 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 기업 가운데 ‘직전 연도 매출 30억 원 이상에 최근 2년 동안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 또는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이 200%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적자기업이다.
티몬은 순매출로 따져봐도 1천억 원이 넘고 최근 2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30%를 웃돌아 기본요건을 충족한다.
다만 티몬의 내년도 상장을 좌우할 관건은 재무구조 개선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업계에서는 티몬이 자본잠식 상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바라보고 있다.
티몬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자본총계가 -5505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티몬의 자본금은 59억 원으로 파악된다.
현재 자본잠식을 해결하기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티몬은 2017년 영업적자로 상장이 무산된 이후 재무지표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20년 3월에는 창사 10년 만에 첫 월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프리IPO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기업 계속성’ 평가항목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흑자를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티몬은 수익성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티몬은 신규가입자 수와 자사 멤버십 이용자 수 등이 늘어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며 기업공개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해 1~3분기 신규가입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료멤버십서비스인 ‘슈퍼세이브’의 이용자도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증가했고 관련 매출은 45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일정시간에만 상품이 노출되도록 하는 타임커머스라는 판매방식에 집중해왔는데 이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이 증가해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최근 기업공개를 이끌 책임자로 재무전문 임원도 영입했다.
티몬은 11월 신임 재무부문장 부사장에 전인천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전 부사장은 영실업의 대표를 거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ADT캡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재무 전문가다.
티몬 관계자는 "전 부사장이 부임해서 본격적으로 기업공개를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 준비내용은 말해주기 어렵지만 기업공개가 내년으로 다가온 만큼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