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미디어사업과 5G통신 B2B(기업 대 기업)사업에 우호적 환경이 갖춰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장만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KT 목표주가를 3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6일 2만29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 연구원은 “KT는 우호적 사업환경 속에서 2020년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미디어 및 B2B사업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파악했다.
KT는 2020년에 매출 23조6820억 원, 영업이익 1조1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자회사를 통한 인수합병 효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KT는 유료방송시장 지배력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KT가 인터넷TV(IPTV)를 포함한 유료방송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의 위치를 바탕으로 플랫폼 수익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5G통신을 활용한 B2B사업 전망 역시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B2B부문에서 5G기반의 스마트팩토리 및 클라우드사업 확대에 따라 KT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비대면 비즈니스 환경은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KT의 클라우드사업에 우호적”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부문 및 부동산부문 수익성 회복은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KT의 3분기 실적에는 임금협상 인상분 및 방송발전기금 등 일회성 비용 요인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KT는 3분기에 매출 5조9210억 원, 영업이익 32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